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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前 영국 여성이 이순신 장군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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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섭도주 작성일20-06-11 13:09 조회3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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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식민지 조선을 찾은 엘리자베스 키스의 작품 "이순신 5대손 이봉상과 흡사"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인물화. 소장자 송영달 교수는 ‘이순신 장군 초상화로 추정된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책과함께

눈빛이 매섭고 수염을 길게 기른 조선시대 무관(武官)이 오른손에 지휘봉을 쥐고 의자에 앉아 있다. 뒤편 병풍엔 거북선이 여러 척 그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 인물은 이순신 장군이 아닐까? 초상화를 그린 이는 1919년 한국을 찾아 식민지 조선 사람들의 일상을 따뜻하게 그려냈던 영국 출신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Keith·1887~1956)다.

이 '장군 수채화'는 최근 '완전 복원판'이란 이름을 달고 출간된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책과함께)에 수록됐다. 송영달 미국 이스트캐롤라이나대 명예교수가 2006년 처음 번역 출간한 것에 키스의 한국 관련 그림을 추가하고 화질을 보강해 다시 내놨다.

추가된 그림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이 '이순신 장군 초상화'(추정)다. 송 교수는 2007년 캐나다 에드먼턴에 살고 있던 키스의 조카 애너벨 베러티의 집에서 이 그림을 처음 봤고, 몇 년 뒤 매입했다. 키스는 늘 실물을 보면서 사진기로 촬영하듯 그린 데다 가로 55㎝, 세로 77㎝로 키스 그림 중 가장 크기 때문에 '특별한 인물의 초상화'라고 여겼다. 만일 이 그림이 20세기 초 이순신 사당에 남아 있던 초상화를 보고 그린 것이라면, 현존하는 이순신 장군 초상화 중 가장 오래된 작품 중 하나가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태호 명지대 초빙교수(미술사)는 "병풍의 거북선 그림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양식으로, 이순신 장군과는 무관한 인물화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은 "초상화가 남아 있는 이순신의 5대손 이봉상(1676~1728)의 얼굴과 흡사하다"며 "키스가 이순신 장군인 줄 알고 그렸을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그림의 모델이야 누구든, 키스가 선사하는 한 세기 전 조선의 모습은 경탄을 자아낸다. 시정(市井)의 모습과 떠들썩한 굿판, 시골 결혼식, 아기를 업은 아낙, 연 날리는 아이들, 담배를 물고 중국 고전을 이야기하는 노인…. 제국주의적 시선을 걷어내고 식민지 조선인의 남루한 삶 뒤에 감춰진 여유와 멋을 화폭에 담아낸 그림들이다.

키스는 캔버스를 펼치기만 하면 몰려드는 구경꾼 때문에 숙소로 줄행랑을 놓았다가 해 뜨기 전 다시 나오기도 하고, 신부 행차를 쫓아가다 물에 빠지거나 궁중음악에 취해 그림 그리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했다. 그는 "훗날 다시 이 나라를 찾더라도 이토록 멋진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한다. 3·1 운동 당시 조선인의 저항과 일제의 탄압을 생생히 기록했다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책의 가치다.




[유석재 기자 karm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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