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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KBS '더 발레' 관련 인권위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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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여현 작성일21-06-10 04:33 조회1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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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혹사 논란…시청자가 진정 제기해단원 50여명 개별면담 통해 피해 여부 확인강수진 단장 "단원들 건강 우선적으로 고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발레단이 지난해 12월 KBS와의 공동 기획으로 방송한 ‘우리, 다시: 더 발레’와 관련한 인권 침해 논란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국립발레단과 KBS가 공동기획으로 지난해 12월 방영한 ‘우리, 다시: 더 발레’ 포스터(사진=국립발레단).9일 국립발레단 등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발레단 회의실 등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관들은 지난해 10~11월 ‘우리, 다시: 더 발레’ 촬영에 참여한 단원 50여 명을 개별 면담하고 피해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입장을 들었다.‘우리, 다시: 더 발레’는 국립발레단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이어진 공연 취소 속에서 단원들에게는 공연 기회를 마련하고 국민에게 간접적인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KBS와 공동 기획해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방송 이후 염전과 아스팔트, 추위 등 열악한 상황에서 단원들을 춤추게 했다는 비판과 함께 혹사 논란이 일었다.이번 인권위 조사는 지난 3월 말 시청자 A씨가 국립발레단이 헌법과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을 위반해 단원들의 건강권을 침해했다며 단원들을 피해자로,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을 피진정인으로 해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A씨는 진정서에서 강 단장에게 단원들이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할 의무가 있음에도 당시 ‘해적’ 정기공연을 전후로 무리하게 촬영 일정을 잡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무대나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바닥에서 춤추게 해 단원들을 부상 위험에 노출했고, 추운 날씨에 얇은 공연 의상을 입고 춤추게 했다는 등의 주장도 진정서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국립발레단 측은 해당 방송의 촬영 장소를 단원들의 코칭업무를 담당하는 지도위원과 논의해 결정했고, 촬영 당시 돌발 상황과 당일 컨디션 등에 대해서도 단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했다는 입장이다. 촬영 때에도 핫팩과 담요, 돗자리, 의자 등 물품을 최대한 지원하는 등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강수진 예술감독도 인권위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한때 한국을 대표했던 발레리나로서 단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에 단원들의 건강을 우선 고려해왔다”며 “건강에 관련된 단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단원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단원들이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촬영이었으므로 현장 분위기는 밝고 활기찼으며 피해자들이 고충을 토로한 적은 없었다”며 “피해자들 역시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중하고 의미 있는 순간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수진 예술감독은 “편집 영상에서 피해자들의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오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같은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더 세심히 단원들의 건강에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장병호 (solanin@edaily.co.kr)▶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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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나경원, 보수 유튜버 닮아”… 나경원 “내부 총질만 열심” 또 울먹주호영 “여론조사 문제 많아”… 당원 투표율 42.4%로 새 기록이준석-나경원-주호영 서로 “내가 유리”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과 함께 피켓 시위를 벌이다가눈물을 닦고 있다(왼쪽 사진). 나경원 전 의원이 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른소리 합동토론회’에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가운데 사진). 주호영 의원이 9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천안함 생존 장병 및가족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주호영 캠프 제공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이틀 남겨 놓은 9일 당권주자들은 서로에게 ‘극우 유튜버’ ‘분열의 정치인’ 프레임을 씌우는 데 주력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와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당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응답방식(ARS) 전화 투표가 진행된다. 이날까지 당원 투표율은 42.4%로 새 기록을 세우며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이준석 “보수 유튜버 세계관” vs 나경원 “선 넘었다”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동시에 라디오에 출연해 기싸움을 벌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YTN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이 제목을 뽑아내는 방식이 보수 유튜버들과 유사하다”며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다급한 건 알겠지만 ‘망상’이라는 표현을 갖고 장애인 비하라고 공격하는 건 안 좋은 모습”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페이스북에도 ‘이준석은 문재인 공격 안 하고 내부 총질만 한다’, ‘유승민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등 나 전 의원의 발언을 열거한 뒤 “다 보수 유튜브 세계관”이라며 “제발 전당대회 끝나면 이성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썼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 시작과 맞물려 나 전 의원에 대한 ‘강경 보수’ 프레임을 덧씌우며 1위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을 만나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존 장병과 유족에 대한 폄훼와 모욕 시도가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나 전 의원도 YTN 인터뷰에서 “당내 개혁세력이라는 분들은 세월 좋을 때만 나타나 내부 총질에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하며 전날 TV토론에 이어 이날도 울먹거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페이스북에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맞설 때보다 훨씬 더 모질게 같은 보수를 공격하고 그것으로 언론의 일시적 호응을 얻어 인지도를 쌓는 행태와 결별해야 한다”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너무 자주 넘곤 한다”고 이 전 최고위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탄핵 국면 당시 탈당했던 전력을 겨냥하며 당심을 자극한 것이다.주호영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를 둘러싼 여론조사에 문제가 많다”며 “의도된 여론조사로 밴드왜건 효과를 노리거나 경선판을 흐리는 일 없도록 법적 장치를 점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계속되는 천안함 폭침 희생 장병과 생존 장병에 대한 모독과 망언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홍문표 의원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조경태 의원은 서울시당과 경기도당을 찾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고공 투표율 놓고 정면충돌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당권 주자 간 충돌도 이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이 이날 YTN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이 무슨 파렴치 범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입당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다른 주자들이 총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솔한 언행에 당원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참을 수 없는 그 입의 가벼움으로 범야권 전체가 위기에 내몰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썼다. 나 전 의원도 “윤 전 총장을 깎아내리는 듯한 표현이라든지, 네거티브 공세에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은 윤 전 총장 입당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당권주자들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을 놓고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고 있다”(이 전 최고위원 측) “불안감을 느낀 당원들이 총결집하고 있다”(나 전 의원, 주 의원 측)는 등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네이버에서 [동아일보] 채널 구독하기▶ 당신의 소중한 순간을 신문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 ‘The Original’ⓒ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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