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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봉하마을 가는 윤석열… “중도로 외연 넓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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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섭도주 작성일21-11-10 08:26 조회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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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 잡은 尹… 약점 보완나서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9일 대표적 ‘탈문(脫文) 진보’ 인사로 꼽히는 신평 변호사와 만나 “문재인 정부에서 내로남불로 내 편과 남의 편을 갈랐기 때문에 공정과 상식이 국민의 시대정신이 됐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현 정권 출범 후 현 여권에 비판적 목소리를 냈고 최근엔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윤 후보는 10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光州)와 전남 목포 등 호남 지역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잇달아 찾는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당심(黨心) 결집에 주력했던 윤 후보가 본격적인 중도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다.여성대회 참석한 윤석열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위대한 여성,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스카프를 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허명 한국 여성단체협의회장이다. 윤 후보는 10일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 등 호남 지역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국회사진기자단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 변호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회가 공정과 상식에 따라 굴러갈 것이란 신뢰와 믿음 등 사회적 자본이 없다면 더 이상 성장도 일자리도 없고 청년에게 미래도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신 변호사님이 어떤 때는 저에 대해 날 선 비판도 해주신다”며 “신 변호사님이 비판해주실 때는 그 페이스북을 꼭 제 처(김건희씨)가 찾아서 보내준다”고도 했다.이에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 있는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4·19 혁명 정신을 늘 잊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고 적었다. 윤 후보는 이후 4·19 민주묘지에 있는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묘역도 찾았다. 이 전 총재는 7선 의원 출신으로 1960년 ‘4·18 고려대 의거’를 주도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가 당 경선에선 ‘집토끼’를 잡는 데 주력했다면, 본선을 겨냥해 중도 확장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10일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전두환 발언’에 대해 사과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광주 일정을 마친 후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있는 목포에서 하룻밤 자고 11일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한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번 호남 방문은 5·18 정신과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동선을 짰다”고 말했다.광주 시민단체들은 이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은 “5·18과 광주를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고도로 기획된 ‘정치 이벤트’”라고 했다. 반면 호남대안포럼은 “윤 후보의 적극적인 사과 자체를 일부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은 5·18을 무기 삼는 횡포나 갑질로 비칠 위험이 있다”고 했다.윤 후보는 호남 방문을 계기로 중도 확장에서 나아가 ‘탈문 진보층’까지 외연을 넓히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중도·탈문 인사 선거대책위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민변(民辯) 출신이지만 ‘조국흑서’ 공동 필진으로 참여한 권경애 변호사 등이 공동 선대위원장 카드로 거론되는 것도 이런 차원이다.윤 후보는 경선 때는 호남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윤 후보 캠프에는 광주에서 4선을 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김경진·송기석 전 의원,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이 합류했다. 전남 출신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 등의 추가 합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주 전 부의장은 “연락은 받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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