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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53조에 인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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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웅차진 작성일22-04-15 05:18 조회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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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된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착수했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하며 1주당 54.20달러(약 6만6530원), 총 430억 달러(약 52조7825억원)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트위터가 전 세계 표현의 자유를 위한 플랫폼이 될 가능성을 믿고 투자했고,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기능하기 위한 사회 필수 요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트위터는 현재의 형태로는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고 사회적 요구에도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는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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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by Southwest라는 행사인데 특히 이 두 지역의 경쟁을 포함해서 새로운 첨단 기업들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얘기도 좀 전해드리겠습니다. 더밀크 송이라 기자가 자세한 취재 얘기를 가지고 오늘 얘기를 해주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송이라> 네, 안녕하세요. ◇김방희> 일론 머스크를 다루는 게 너무 일상적인 일이 돼서 실리콘밸리나 빅테크 기업 취재하는 분들한테는 거의 주변 인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어요. 이분이 한마디 하면. ◆송이라> 이제는 친구 같아요. 삼촌 같아요, 삼촌. ◇김방희> 머스크 삼촌. 젊은 분들은 머스크 형 그러던데. 트위터 지분을 대거 사들이면서 최대 주주로 등극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죠. 트위터라면 SNS, 그중에서도 자기 의견이 강한 사람들이 의견을 표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SNS인데 왜 샀습니까? ◆송이라> 네, 지난 한 주간에 인터넷을 아주 뜨겁게 달궜던 뉴스 중 하나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지분 인수였는데요. 지난 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로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를 인수해서 최대 주주가 된 사실이 공개됐고요. 바로 다음 날에는 아예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틀 동안 주가가 무려 30% 가까이 급등했어요. ◇김방희> 주가 급등 소식을 저희도 전해드렸는데 많이 뛰었죠. ◆송이라>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인수는 최근 그가 트위터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 후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요. 지난달 자신의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트위터가 언론의 자유 원칙을 준수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또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본인이 직접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직후의 행보라서 더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김방희> 일종의 파탄이 된 것 같기도 해요. 여론조사를 자신의 팔로워들이 많으니까 하고 나서 명분을 축적한 다음에 전격적인 행보를 보이는데 처음에는 9% 이상 지분을 인수한 후에 이사회의 멤버가 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결국은 합류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모양이던데 머스크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그냥 손으로 입을 가린 이모티콘만 트위터에 올려서 또 이게 언론에서 화제가 됐는데 이게 어떤 의도라고 볼 수 있습니까? ◆송이라>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지 단 이틀 만에 이 결정을 번복했어요. 당초 이사회 합류는 트위터의 사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는데 여러 가지 부정적인 여론이 일면서 갑자기 이를 번복한 거예요. 보통 주말에는 이 공식적인 발표를 잘 안 하잖아요. 그런데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그러니까 일요일 저녁에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가 자신의 트위터에 머스크의 이런 결정을 전했습니다. 또 그는 머스크가 이사회 임명이 발효되는 날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통보를 해왔다면서 그가 내린 결정은 최선의 선택이었을 거다. 덧붙여서 머스크는 우리의 여전히 최대 주주이며 그의 의견을 계속 받아들일 것이라고도 전했는데요. 갑자기 머스크가 결정을 번복한 데 대해서 현재까지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이사회 멤버가 되면 지분 14.9% 이상 인수하는 게 금지돼요. 머스크는 더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궁극적으로는 트위터를 장악하려는 생각까지 있는데 굳이 이사회에 들어갈 필요가 있냐 이런 해석이 하나가 있고요. 또 이사가 지켜야 하는 이 행동 강령들이 워낙에 또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하는 머스크의 행동을 제한했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이 밖에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대량 매집할 때 증권당국의 대량 매집 신고 기간을 어겨서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머스크가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손으로 입을 이렇게 감싸는 이모티콘만 댓글로 남긴 채 지금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요. ◇김방희> 그렇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워낙 일론 머스크의 말 한두 마디 때문에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회사들 주가가 급등락 했던 예가 있어서 트위터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해서 회사 안팎에서 부정적 여론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어쨌든 전격적으로 이사회 참여는 포기를 했는데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해석될 여지는 있는 거잖아요. 트위터를 사실상 인수하겠다, 이런 의미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러면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도 있는 건가요? ◆송이라> 아무래도 그럴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머스크가 이사회의 구석에 앉아서 특정 사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표시하는 대신 더 나아가서 더 적극적이고 적대적인 방법을 쓰기 시작할 거라는 얘기인데요. 전 세계 최고 부자잖아요. 머스크가. 트위터의 나머지 지분 91%도 매입할 수 있는 재원이 충분히 있는 만큼 평소에 자기가 애용하고 있는 이 트위터를 사실상 장악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게 언론들의 판단이에요. ◇김방희>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는 트럼프나 트위터만큼이나 관계가 깊죠. 트럼프는 영구 삭제 당했지만, 계정. 일론 머스크는 아직도 많은 적극적인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 트위터를 통해서 소통하는 건데 여러 가지 설화와 논란도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나왔죠. ◆송이라> 네, 그렇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 CEO로 합류한 이후인 2009년도에 트위터에 가입했는데요. 지금까지 수많은 발언들을 트위터를 통해서 공개했습니다. 그가 낳은 이 숱한 논란은 사실 오늘 이 방송 내내 말해도 모자랄 정도로 많아요. 대표적으로는 2018년도에 머스크가 테슬라를 상장 폐지할 수도 있다. 이런 트윗을 올리면서 주가가 엄청 영향을 미쳤고 결국 증권당국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는데요. 또 이게 합의로 결국 소송을 마무리하면서 머스크는 특정 사건이나 또 중요한 금융 관련 결정과 관련된 트윗을 할 때는 사전에 증권법 전문 변호사의 승인을 받도록 결론이 났었어요. 하지만 그 이후에도 이를 잘 지키지 않았어요. 돌발 발언을 계속 쏟아내면서 그때마다 SEC의 심기를 건드렸어요. 특히 지난해 말에는 트위터에서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지분 중 10%를 매각할지를 놓고도 설문조사, 여론조사를 올리면서 한 차례 큰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고요. ◇김방희> 트위터 팔로우가 몇 명이나 돼요? 머스크가. ◆송이라> 트위터 팔로워가 무려 8100만 명이 넘습니다. ◇김방희> 우리 총 인구를 넘어서는군요. ◆송이라> 그렇죠. 대한민국 국민 수보다도 훨씬 많은 건데. 또 테슬라가 공식 홍보팀이 없어요. 그래서 머스크가 직접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데.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아까 말씀하셨던 여론조사를 많이 하면서 그걸로 여론을 형성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잖아요. 그가 쏟아내는 돌발 발언이 그만큼 거침없는 리더십이다. 이런 평가가 있는가 하면, 테슬라가 잘못된다면 그건 CEO의 입 때문일 거다. 이런 비판적인 의견도 팽팽한 상황입니다. ◇김방희> 어떻게 보느냐의 관점은 결과가 결론을 내려줄 것 같아요. 회사가 계속 잘 되면 나름대로 좋은 리더십이고 전략이었다고 할 테지만 잘못되면 또 본인이 책임을 져야 되겠죠. 그런데 트위터 지분을 9% 넘게 보유하면서 언론계나 비즈니스계에서 다 관심을 가졌는데 득이 될 거냐, 시너지가 생길 거냐, 이런 것들인데. 지금 미국 언론이나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송이라> 이사회 합류를 결정했다가 번복한 주말 며칠 사이에도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한 농담과 비판이 섞인 트윗을 계속 쏟아냈거든요. 시간이 많은 것 같네요. 관심이 많네요. 저는 주말에 좀 쉬고 싶을 것 같은데. 예를 들면 트위터의 구독 모델인 트위터 블루에 광고를 없애야 한다.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 또 이 결제 수단에 도지코인을 도입해야 한다. 이런 말들을 쏟아냈고. 또 트위터 사명에서 W를 빼야 한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트위터 본사를 노숙자 쉼터로 개방해야 한다. 너무너무 많은 의견을 계속 거침없이 쏟아냈는데. 이 트윗을 보는 사람만 해도 8100만 명이 넘잖아요. 자본이 움직이니까. 트위터 내부 직원들은 처음에 머스크가 유명인사니까 관심이 확 많아지다가, 머스크가 드디어 우리 이사회에? 이렇게 하다가 이런 것들을 보면서 조금 우려하는 시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는 일론 머스크 감독, 일론 머스크 주연의 트위터 드라마가 여기서 끝이 날 게 아니다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요. 이게 트위터 경영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머스크가 비판한 이 트위터의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는 트위터가 97%에 달하는 광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 도입한 구독 모델인데요. 유료 가입자에게는 올렸던 트윗을 취소하거나 또 더 긴 동영상 업로드 등의 기능이 제공되는데 머스크가 이 서비스의 가격을 인하하고 결제 옵션에 도지코인을 도입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내부 직원들이 상당히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갑자기 나타난 상사가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데 그 영향력이 너무 크니까 당연히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겠죠. ◇김방희> 아주 합리적인 말만 하는 것도 아니고 엉뚱한 발상들을 쏟아내니까 그렇죠.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건에 비유될 정도로 미디어 업계에서는 큰 이벤트인데. 일론 머스크라는 개별 기업, 세계 최고 부자의 행보를 한번 따져보죠. 처음에 테슬라도 자신이 만든 회사는 아니죠. 나중에 들어가서 회사를 사실상 장악했고 또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 이걸 이끌고 있는데, 여기에서 지금 트위터 지분을 가져가서 최대 주주가 됐는데. 글쎄요. 미국 내에서도 다음 광폭 행보의 끝은 뭘까,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던데. 취재하는 입장에서 전망이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뭘 하려는 걸까요? ◆송이라> 글쎄요. 그가 설립하거나 현재 CEO를 맡고 있는 기업만 해도 테슬라, 스페이스X, 보링컴퍼니, 뉴럴링크, 오픈AI까지 다양한데요. 이제는 트위터에 최대 주주까지 추가하게 됐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머스크의 다음 행보는 진짜 어디가 될까요. 저도 궁금한데. 그런데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사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신 인물들을 보면 꼭 언론사나 미디어를 소유하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아까 제프 베조스도 말씀하셨지만. ◇김방희> 국내에도 그렇습니다. ◆송이라> 네, 국내도. 또 머스크는 워낙에 본인이 말하고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인물이라 제가 머스크라면 본인이 열혈 이용자이기도 한 트위터가 욕심이 날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트위터 CEO인 아그라왈이 작년 11월에 잭 도시 트위터 설립자의 후임인데요. 이 머스크가 잭 도시와는 상당히 친한 사이였거든요. 그런데 이 CEO가 교체됐을 때 머스크가 아그라왈 CEO가 잭 도시를 강으로 밀어 넣는 그런 모습을 담은 밈을 올려서 또 이게 이슈가 됐었는데. 과연 머스크의 이 트위터 드라마가 어떻게 결론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방희> 트위터의 창업주였던 잭 도시가 지난해 CEO에서 물러났는데 이쪽은 뭐예요? ◆송이라> 비트코인을 추종하고 있죠. 잭 도시는 작년 11월 말에 트위터를 떠났는데요. 올해 주주총회까지는 지금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고요. 잭 도시는 머스크와 상당히 다른 경영 스타일을 갖고 있어요. 머스크가 테슬라의 제왕적인 존재로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서 의사결정을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면 잭 도시는 경영상 중요한 결정을 부하 직원들에게 위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현재 아그라 왈 CEO도 트위터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최고 기술 책임자를 맡아온 도시의 절친한 친구입니다. 이런 스타일 덕분에 잭 도시는 여러 가지 개인적인 열정을 추구할 수 있었는데요. 그의 패션도 상당히 독특하잖아요. 긴 머리. 턱수염 길게 길고 도인처럼 그가 지금 대표적으로 꽂혀 있는 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시장입니다. 도시는 2009년 디지털 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를 창업해서 작년까지 트위터와 CEO를 겸임했었는데요. 지금은 이 회사를 통해서 비트코인과 관련된 적극적인 행보를 계속 보이고 있어요. 이 스퀘어를 통해서 탈중앙화 비트코인 거래소에 대한 백서를 공개하는 등 이 비트코인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김방희> 일론 머스크와 또 그 주변 인물들을 보면 기존 실리콘밸리 분위기하고 조금 다르죠. 자유지상주의자들이라고 그래서 페이팔을 통해서 돈을 만졌기 때문에 페이팔 마피아라고도 불리는데 피터 틸이 중심이고 일론 머스크가 스타죠. 그런데 이 사람들은 실리콘밸리가 가진 지나치게 리버럴한 정치적 성향으로 보자면 민주당 지배하는 곳인데 이것과는 조금 안 맞는다는 의사를 여러 번 표현해 왔는데 일론 머스크 역시 그런 거죠. 그래서 지난해 말에 본사를 텍사스, 오스틴 쪽으로 옮기겠다. 텍사스 오스틴 쪽이 요즘은 실리콘밸리만큼이나 각광받는 그리고 약간 정치적으로는 공화당에 가까운 그런 제2의 실리콘 밸리가 돼 가는 느낌이 좀 있어요. ◆송이라> 네, 맞습니다. ◇김방희> 텍사스, 오스틴 얘기를 좀 해볼 텐데요. 이 sxsw. 우리 국민들은 이 행사가 생소하실 텐데 아까 제가 이게 미국 최대의 콘텐츠 이벤트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더밀크가 취재를 했는데 현지에서는 상당히 규모가 엄청난 행사라면서요. 이게. ◆송이라> 네, 그렇습니다. sxsw.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 줄여서 사바사라고도 하죠. 1987년 텍사스 오스틴에서 음악과 영화 중심의 지역 이벤트로 출발한 행사예요. 그러다가 IT 분야인 인터랙티브를 함께 다루면서 IT 업계에서도 서비스를 처음 출시하거나 또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참여를 하기 시작했고 2013년도에는 일론 머스크가 등장해서 주요 발언을 하면서 또 이슈가 됐고요. 2016년도에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까지 등장하면서 메이저 이벤트로 완전히 부상을 했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 2019년에 참가자 수만 해도 41만 명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행사로 발전했고요. 이후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간 오프라인 행사를 중단했다가 올해 3년 만에 재개했는데요. 참석 인원은 전보다 줄었지만 그래도 문화, 예술, IT 트렌드를 느껴볼 수 있는 이벤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도 많이 옵니다. ◇김방희> 콘텐츠 중심의 이벤트여서 우리도 관심을 많이 가져야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빅테크의 움직임을 혹은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게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CES인데 CES하고는 뭐가 다릅니까? ◆송이라> CES는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잖아요. 그런데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CES에 관심이 많은 것 같긴 해요. 참가자 수도 많고 업체도 많으니까. ◇김방희> 디바이스를 만드는 나라라서 그런 거겠죠? ◆송이라> 그런가 봐요. CES는 대형 전자제품 기업부터 이제는 자동차, 헬스케어까지 영역이 다양해지긴 했지만 CES를 클래식하고 잘 갖춰진 어떤 하드웨어를 전시하는 행사라고 본다면 사바사는 음악과 영화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IT 트렌드까지 엿볼 수 있는 문화예술계 행사에 더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는 주로 케이팝 뮤지션들 위주로 쇼케이스를 마련해서 공연을 한 적도 있고요. 평균 50여 개국에서 2만여 명의 아티스트뿐 아니라 IT, 의료, 첨단 기술, 스타트업들이 참여해서 청중과 심사위원들 앞에서 기술 혁신을 경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벤처캐피탈 VC들의 관심을 갖는 행사이기도 해요. 특히 이 사바사에서 IT 스타트업들이 신규 서비스를 실험하거나 마케팅을 실험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트위터나 스냅챗, 핀터레스트 같은 기업들이 이 행사를 통해서 처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요. 그 서비스를. 2019년에는 지금은 한국에서도 많이 보이는 전동 스쿠터 있잖아요. 킥보드 이 행사에서 그게 선보이면서 오스틴 도시 전체가 전동 스쿠터로 가득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가면 아무래도 어떤 기술들이 새롭게 나오고 또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더라고요. 그런데 입장료가 상당히 비싸요. 열흘 간 진행되는 행사에 1900달러가 넘습니다. ◇김방희> 어이구야, 250만 원 돈이 되네요. ◆송이라> 물론 좀 빨리 등록하면 조금 싸지기는 하는데 어쨌든 이 정상 가격이 1900달러가 넘어요. ◇김방희> 송 기자처럼 프레스는 좀 혜택 없습니까? 있잖아요. ◆송이라> 그대로 내고 갔어요. ◇김방희> 그래요? 비싸군요. 그런데 하나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콘텐츠 중심의 이벤트니까 우리나라에서도 참여나 관심이 앞으로 계속 클 수밖에 없는 행사고 또 하나 배경이 되는 게 아까 살짝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캘리포니아 기반의 실리콘 밸리에서 텍사스 기반의 요즘은 실리콘 힐즈라고 하는데 이 지역을. 실리콘 힐즈로 빅테크의 중심이 옮아가고 있는 전환기여서, 과도기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쪽이 세금도 싸고요. 기업 유치에 아주 적극적이에요. 그래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본사를 그쪽으로 옮긴다고 지난해 공언했고 이미 오스틴 주변에 스페이스엑스가 있고 실리콘 밸리를 상징했던 탄생의 기점이 됐던 기업인 휴렛 팩커드 HP도 옮겼고 오라클도 옮겼죠, 그쪽으로. 우리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이 행사와 그 지역에 대한 관심 커질 수밖에 없는데 쭉 보시고 최근에 테크 트렌드라고 그럴까요. 기술 동향 보였습니까? ◆송이라> 올해는 저는 못 갔고 저희 더밀크 기자들이 미국에 있는 기자들이 현장에 직접 다녀왔는데요. 올해의 메인 테마는 단연코 NFT였습니다. 시내 곳곳이 정말 NFT 프로젝트 쇼케이스를 선보이는 행사 벽보로 완전히 뒤덮였고요. 설사 다른 테마가 있었다고 해도 올해는 NFT에 다 묻혀서 보이지도 않았을 정도로 NFT가 핫했다고 하더라고요. 주최 측 역시 올해 처음으로 NFT로 구찌를 발행해서 참석자들이 직접 살 수 있게 했고요. 또 워너미디어나 폭스 같은 대기업 미디어들도 전시관을 꾸며놓고 NFT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방희> 저희도 여러 차례 NFT, 이게 디지털 정품 인증서다 이런 걸 소개를 해드렸는데 아직도 와 닿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거든요. 또 최근에는 NFT굿즈 상품들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국내에서는 관심이 좀 전보다는 소홀해진 느낌도 있긴 한데. 현지 취재 같은 걸 해보시면 NFT에 어떤 점이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겁니까? ◆송이라> 확실히 돈은 아닌 것 같아요. 돈을 좇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김방희> 돈을 좇는 건 아니다. ◆송이라> 네. 이번 행사에 다녀온 분들에 의하면 해당 NFT가 가진 어떤 스토리와 소유자들 간의 커뮤니티 기능이 NFT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았는데요. 쉽게 설명하면 제가 어릴 때 걸스카웃을 했잖아요. 길 가다가 걸스카웃 배지를 달고 있는 친구를 만나면 모르는 친구라도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드는 게 있어요. 이것처럼 어떤 특정 NFT 프로젝트에서 발행한 NFT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좀 더 소속감이나 친밀감을 느끼면서 급속하게 친해지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끼리 또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면서 또 그런 식으로 NFT가 가진 이 커뮤니티 기능이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방희> HOT 팬들끼리 서로 소통했던 것하고 비슷합니까? ◆송이라> 그렇죠. 맞습니다. 예컨대 이번에 쇼케이스를 진행한 두들이라는 커뮤니티 기반의 NFT 프로젝트가 있었는데요. 일러스트레이터 이 번트 토스트의 작품의 콜렉션으로 이루어진 NFT예요. 일단 그 캐릭터가 너무 아방아방하니 너무 귀엽고 이 해당 NFT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 모자에 이걸 붙이고 가방에다가도 붙이고 하면서 돌아다니는데 그걸 아는 사람만 알아볼 수 있잖아요. 그게 뭔지. 그 사람들끼리는 생전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이 두들이라는 매개체로 묶이면서 엄청 친해지고 의견을 교환하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 두들 행사장이 되게 많이 몰렸대요. 특정 NFT를 갖고 있다는 게 특별한 모임의 일원이라는 그 느낌을 주고 그 내부에 있는 사람들과는 더 돈독해지는 이 커뮤니티 기능이 가장 강력한 특징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IT 기술로 IT에 기반해서 구현해서 그렇지, 포켓몬 빵에 실을 모으는 사람들끼리 이걸 서로 주고받고 사고팔고 이런 것들도 역시 커뮤니티 기능일 텐데 NFT를 그런 관점에서 다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이런 지적이신데. SXSW라는 행사가 문화예술 기반으로 기술력을 보여주는 행사로 성장하고 있으니까, 방탄소년단 BTS 같은 걸 예로 들어보죠. 그러니까 NFT로 어떤 걸 구현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조금 더 손에 잡히는 내용이 될 것 같기도 한데. ◆송이라> NFT가 이번 행사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바로 팬덤 비즈니스를 구현하는 문화예술계와 찰떡궁합이기 때문인데요. 올해 사바사 참석자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이벤트로 꼽는 게 76살의 컨트리 원로 가수 돌리 파튼이 메타버스 플랫폼인 돌리버스를 만들어서 콘서트를 개최한 건데요. 전 세계 팬이라면 누구든 이 가상공간인 돌리버스에서 무료로 토크 콘서트를 시청할 수 있고 또 신곡의 한정판 에디션과 예술 작품을 담은 NFT를 살 수 있었는데요. 팔순을 바라보는 원로 가수의 스토리텔링과 신기술 콘텐츠가 결합해서 공간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상에서 NFT를 판매하고 구입하고 하는 이런 미디어 프로젝트가 진행된 거예요. 또 라이브 접속자, 라이브에 접속한 참가자들한테는 참여를 인증하는 토큰을 발행하기도 했는데요. 예를 들면 BTS 콘서트에 참석한 사람들, 그 순간 거기에 있었던 사람들한테만 나눠주는 NFT가 있다면 과연 이거를 안 살 사람이 있을까요. 이게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K팝 스타가 곧 강력한 글로벌 IP가 되고 이들의 기획사를 중심으로 이 NFT 사업은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 같아요. ◇김방희>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기업들도 지금 다 NFT 사업들을 시작했는데 돌리 파튼이라는 유명한 컨트리 가수 예를 드니까 실감이 나는군요. 그렇지 않아도 올해 이 메타퍼스와 NFT 행사로 많은 언론을 탔고 또 로큰롤 명예의 전당 등극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있었어요. 돌리 파튼이 사실은 록을 전문으로 하는 가수는 아닌데. 워낙 오랫동안 별 탈 없이 열정적으로 활동해 와서 명예의 전당에 모시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거부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 그러고 나서 나중에 번복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나이 많은 그러나 팬을 거느린 사람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서 팬덤을 확장해 나간다. 이게 참 흥미로운 대목이고 우리나라 K팝 스타들이 곧 그런 장을 본격적으로 열 것 같습니다. 핵심 요소로 아까 NFT 얘기 외에도 웹3.0이라고 송이라 기자가 예전에 한 번 소개해 주신 트렌드인데.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러니까 유튜브 같은 건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서 보는 거죠, 우리가. 그다음에 실시간 채팅으로 참여하는 수준에서 이제는 본인들이 소유까지 가능해졌다는 웹 3.0 시대를 얘기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기업들 빅테크들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인터넷 가상공간에 대한 투자를 엄청나게 하고 있는 거죠, 지금. ◆송이라> 네, 그렇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도 기존의 거대 미디어들이 앞 다퉈서 전시관을 꾸미고 관심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기존 대기업들도 적극적으로 가상공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아예 메타로 사명을 바꾸면서 이 추세를 선도했고 삼성이나 JP모건, 나이키 등 업종을 불문하고 대형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 예산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명 배틀로얄 게임인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 있잖아요. 이 에픽게임즈에 소니와 레고 그룹 지주사인 키르크비가 각 10억 달러, 총 2조 46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발표했는데요. 에픽게임즈와 레고가 같이 아이들을 위한 가족 친화적인 메타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입니다. ◇김방희> NFT나 메타버스 보다 큰 그림에서 보자면 웹 3.0인데 여기에 대한 전망은 지금 실리콘 밸리 쪽에서도 논쟁 중이더군요. 그러니까 NFT를 포함한 웹 3.0 시대의 도래를 예측하는 낙관론이 지배적이기는 한데. 또 일각에서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트렌드고 허상이다. 이런 비관론도 나오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송이라> 저도 잘 모르겠어요. 흥미로운 점은 이번 행사를 다녀온 저희 기자들도 이 현장이 의외로 수많은 NFT 및 웹 3.0 관련 흥미로운 프로젝트로 뒤덮여 있었지만 이런 거대 흐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되게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재미는 있는데. 과연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 뭔지, 왜 이걸 사야 되는지. 돈은 되는지 이런 것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결국 제아무리 매력적인 웹 3.0 프로젝트라고 하더라도 효용성이 떨어지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웹 3.0 시대에 대한 전망은 실리콘 밸리에서조차 논란의 대상입니다. 지난해 말 아까도 등장했던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와 안데르센 호로위츠라는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탈 창업자인 마크 안데르센이 웹 3.0을 두고 격론을 벌인 게 대표적인데요. 이 안데르센은 웹 3.0 시대에서는 웹2 시대처럼 이 플랫폼이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게 아니고 플랫폼 자체를 공동 소유하고 사용자들에게는 토큰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반면 잭 도시는 웹 3.0에서는 결국 이득을 보는 집단은 너희 같은 VC들일 것이다. 투자한 사람, 투자한 기관일 뿐이고. ◇김방희> 입김을 주도하는 사람만 돈 번다. ◆송이라> 그렇죠. 벤처투자자들 뿐이고 플랫폼을 분산한다고 해서 사용자들이 웹3 플랫폼을 소유하는 게 아니고 일단 해당 사업에 투자한 벤처투자자들만 그 열매를 가져간다는 거죠. 실제 지난해 웹3 기반의 NFT 기업에 투자된 전 세계 투자액 중에 40%에 가까운 물량을 안데르센 호로위츠가 집행한 것으로 조사가 됐는데요. 결국에는 돈을 태운 주체가 자기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이끌어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게 회의론자들의 생각이고 웹 3.0이 아직 발전하는 단계다 보니 여러 가지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방희> 어떤 기술이나 트렌드는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이 많이 나팔수가 돼서 광고하기는 하죠. 자신들 돈을 걸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그 때문에 회의론 또 비판론들도 많이 제기되기는 하는데. 그런데 아까 얘기한 근본적인 의문 NFT라는 것이 과연 투자 시장이 됐든 혹은 일상생활이 됐든 간에 우리 삶에 완전히 뿌리를 내릴 것이냐 이거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국내에서도 가격이 많이 뛰었다가 가라앉은 이유가 재미로 한번 살 수는 있는데. 이런 특이한 디지털 제품이니까 거기에 디지털 정품 인증서가 붙어 있는 거니까 이거를 지속적으로 사고 즐길까에 대한 의문은 있잖아요. ◆송이라> 그렇습니다. 저도 NFT랑 좀 친해져 보려고 워낙 기사에서는 보는데 와 닿지가 않아서 좀 친해져 보려고 직접 발행도 해보고 구입도 해봤는데요. 처음에는 이게 호기심으로 한번 해봤다고 해도 이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지가 않더라고요. 또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번 역시 이번 행사에 참여를 해서 NFT를 두 번 사는 사람은 없다. 이렇게 지적을 하기도 했는데요. 기업들은 지금 대중들한테 그래서 NFT에 대한 문턱을 낮추려는 노력을 이번 행사에서도 많이 했고요. 아까 얘기했듯이 특정 NFT에 매료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사용자들 간에 좀 더 인게이지 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고민하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김방희> 상품이라는 게 지속 가능하려면 호기심에 한 번 사보는 것 가지고는 안 되는 거죠. 닭 국물 라면은 한 번 사서 먹어볼 수는 있지만 하도 많이 회자되니까 이게 우리 습관으로 자리 잡지 못하면 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가 없는데 지금 NFT가 그런 단계에서 어떻게 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아, 이게 최근에 등장하는 개념이어서 웹 3.0 얘기하면 송이라 기자가 설명을 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 다오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송이라> 네, 요즘 다오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요. ◇김방희> 네, 말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송이라> 우선 이 좁은 의미의 웹3에는 디파이와 NFT, 다오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은데 디파이는 탈중앙화 금융으로 이 웹 3.0 세계에서의 자금 거래 방식을 하는 얘기하고요. 또 NFT는 웹 3.0의 문화적인 형상 아까 말씀드렸듯이 커뮤니티 이런 걸로 이해하시면 되고 마지막으로 다오는 조직 운영 형태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다오가 영문으로 DAO예요.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의 약자거든요. 탈중앙화 자율 조직의 줄임말입니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블록체인의 특성인 이 탈중앙화를 기본 전제로 조직의 운영 규칙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프로그래밍 돼 있는 자율 조직인데요. ◇김방희> 이거 어렵다. ◆송이라> 어렵죠. 일종의 협동조합이나 계모임 떠올리시면 돼요. ◇김방희> 그러니까 디지털 협동조합이나 계모임. ◆송이라> 그렇죠. 그런데 이런 모임들은 아무리 오프라인, 이런 진짜로 협동조합이나 계모임들은 아무리 작은 모임이더라도 정관이나 규약 지켜야 할 것들이 있잖아요. 이게 소수의 사람이 모여서 정하고 또 소수의 사람들한테 권한과 영향력이 몰리기 마련인데 그리고 이렇게 모인 자금은 한 사람이 또 유용하고 항상 옛날부터 나온 그런 얘기들 있잖아요. ◇김방희> 계는 야반도주를 동반하는 법이죠. ◆송이라> 야반도주 그렇죠. 하지만 이 다오는 권한과 영향력을 이 투표권을 가진 구성원 모두가 나눠 갖습니다. 그래서 더 투명하면서도 빠르게 운영될 수 있고요. 이 다오의 개념을 처음 고안한 사람이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인데요. 그는 다오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진정한 탈중앙화가 가능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프로토콜에 따라서 운영되기 때문에 자율적일 수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결국에는 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모든 게 다 투명하게 공개가 되기 때문에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해진다.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어요. ◇김방희> 그렇죠. 그렇게 얘기들 하고 있는데 탈중앙화 자율 조직 다오라는 거 이게 실감나기 시작한 게 그리고 외신에서도 많이 다뤘던 게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되면서 다오 통해서 순식간에 많은 자금이 모였다. 지원 자금이 모였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건 어떻게 한 겁니까? ◆송이라> 저는 이걸 보면서 정말 신속하고 정확하게 자금 모집이 가능하다는 데서 정말 놀랐거든요. 그러니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직후에 비탈릭 부테린이 자기 트위터에다가 우크라이나 다오 링크를 공유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기회가 있다. 이렇게 한 줄 올렸어요. 그러니까 이후에 단 일주일 만에 우크라이나 다오에 들어온 자금 규모만 약 82억 원에 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NFT로 만들어서 경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기부금을 받은 건데 전 세계 3300여 명이 참여를 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줄의 트위터만 보고 돈을 보낼 수 있었던 게 자신이 보낸 돈이 블록체인 상에 모두 기록되고 또 기부자들의 송금 시각, 금액, 지갑 주소까지 모두 투명하게 공개가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방희> 인증이 됐기 때문이죠. 누가 그냥 돈 달라고 그랬다고 보냈겠습니까? ◆송이라> 그렇죠. 그래서 우크라이나 다오는 특히 이 금액을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까지도 투명하게 다 공개를 했습니다. 이 전통적인 모금 단체라면 기금 모금을 위해서 법인 설립하고 인허가 절차 밟으면서 중앙이 집권화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 복잡한 과정을 거쳤을 텐데 이 과정이 전부 생략된 데다가 환전도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편리하고 투명하기까지 하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여기에 참여할 수 있었던 거죠. ◇김방희> 중앙 집중적인 조직과 개인이 생긴다면 그 돈을 또 어떻게 유용하는지 어디 가서 밥 사 먹는 건 아닌지 이런 의심도 생겼을 텐데 그런 탈중앙화된 조직은 걱정을 없애니까 상당히 흥미로운 예였는데 이 다오라는 것도 앞으로 우리가 자주 접하게 될 기술 트렌드 같은데 앞으로 전망은 어때요? ◆송이라> 사실 다오가 거창한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끼리 동등한 투표권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해 나가는 자율 조직인데 그게 블록체인 위에서 이뤄지다 보니 이 기술의 도움으로 투명하게 운영이 가능해진 거죠. 실제 다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끼리는 소소하게 직접 다오를 만들어서 운영을 해보면서 지금 그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더 트윗 다오라는 조직은 1000명 이상의 구성원들이 다 같이 더 트윗 다오라는 트위터 계정 하나를 다 같이 운영하면서 그 영향력을 키우는 다오고요. 피자 다오라는 조직도 있어요. 이거는 피자 애호가들이 다 모여서 세계적인 이 피자 파티를 열기 위한 자금을 모으는 다오인데 희귀한 디지털 피자 아트를 NFT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제 나중에 프랜차이즈를 낼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해요. 제가 아시는 분은 또 뮤직 다오를 기획 중이시더라고요.그러니까 중요한 건 이 다오가 중앙 집권형 조직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라는 점입니다.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체인 기반의 이런 기관과 조직은 과거의 모습과 완전히 다를 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즉 틀은 같은데 기능만 나아지는 게 아니고 말 타고 다니다 자동차로 바뀐 것처럼 완전히 바뀔 거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1602년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 회사 등장 이후로 거의 바뀌지 않았던 조직의 형태가 이 다오로 인해서 크게 바뀌는 시기가 올 거라고 전망을 했는데 다오의 역사가 이제 6년 정도 됐어요. 무궁무진한 성장성이 있는데 또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는 우리가 다 같이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실리콘 밸리와 실리콘 힐스라는 두 첨단 트렌드가 마주치는 도시 얘기를 통해서 기술 트렌드를 한번 풀어봤습니다. 다오라는 낯선 용어도 나왔는데 조만간 NFT처럼 많이 듣게 되실 겁니다. 더 밀크 송이라 기자가 도와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이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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