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디게임 축제 내달 1일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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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러시아가 대금 미납을 이유로 프랑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가스 공급을 축소한다고 밝힌 지 하루도 안 돼 전면 중단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텔레그램을 통해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에 다음 달 1일부터 가스 대금을 다 받을 때까지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지가 지난 7월에 공급받은 가스에 대한 대금 전액을 지불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이 대대적인 경제 제재에 나서자 유럽 국가에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할 것을 요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비우호국의 가스 판매 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는 대통령령에 서명했고, 이를 위반할 시 가스 공급 계약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스프롬은 "대통령령에 따라 계약서에 명시된 기간 내에 모든 대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가스 수출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가스프롬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계약에 관한 당사자 간 의견 차이로 엔지에 가스 공급을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엔지는 성명을 내고 "필요한 물량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가스프롬의 공급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며 가스 가격이 치솟자 유럽 국가들을 올겨울 에너지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6월 중순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공급량을 40%까지 축소했다. 7월11일부터는 열흘 간 정기 정비를 이유로 완전 중단했다. 현재 공급을 재개한 상태지만 공급량은 이전의 20% 수준이다. 오는 31일부터는 정비를 이유로 사흘간 또다시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 프랑스는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보다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전날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올겨울 에너지 배급제를 시행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른 총리는 "우리가 배급제를 시행해야 한다면 기업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쿼터 거래제를 포함한 비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