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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타고 가볍게 떠나는 제천 봄 여행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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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섭도주 작성일21-03-13 23:43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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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개통한 KTX-이음 타면 제천까지 한시간/가야금 대가 우륵이 반한 의림지/30m 용추폭포 위 유리전망대 시원한 물줄기 짜릿/천주교 배론성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 선물...순례길 걸으며 ‘힐링’의림지 용추폭포서울 청량리역 플랫폼으로 미끄러지듯 조용하게 다가오는 열차. 날렵한 물고기처럼 물 흐르는 듯한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인다. 반짝반짝 빛나는 파스텔톤 푸른색 메탈 옷까지 입고 있으니 마치 미래에서 온 ‘은하철도 999’처럼 훌쩍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다. ‘신상’ 향기가 물씬 나는 좌석에 앉자 새집에 들어선 것처럼 설렌다. 출발을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잔잔한 진동은 최고급 세단 뒷좌석에 앉은 듯하다. 순식간에 최고시속을 260㎞까지 올린 열차는 불과 1시간 만에 충북 제천에 닿았다. 제천이 이렇게 가까웠나. ‘KTX-이음’은 제천을 수도권처럼 당일치기 여행지로 이어준다.KTX-이음#KTX 타고 안동까지 달려볼까제천을 KTX로 갈 수 있다니 신기하다. 이미 지난 1월 5일 개통했는데 뒤늦게 알고도 감탄이 쏟아진다.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은 청량리∼양평∼서원주∼원주∼제천∼단양∼풍기∼영주∼안동역을 잇는다. 열차가 서는 모든 곳이 볼거리 가득한 여행지들이라 차가 없는 뚜벅이족들도 이제 중부내륙을 두 발로 누빌 수 있게 됐다. KTX-이음은 청량리∼안동 구간을 2시간3분 만에 주파한다. 기존에 최장 3시간54분 걸리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덕분에 안동은 물론, 양평, 원주, 제천이 훨씬 가깝게 다가온다.제천역좌석 간 거리가 길어 쾌적하고 승차감도 아주 뛰어나다. 기존 KTX나 KTX-산천은 앞뒤에 동력차가 있는 동력 집중식인 반면, KTX-이음은 동력 장치를 열차에 골고루 분산시켜 가감속 등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이란다. 순수한 국내 기술로 탄생했다니 대단하다. 모든 좌석에 휴대전화 무선충전기, USB 포트, 220V 전원 콘센트까지 갖춘 점도 여행자로서는 큰 매력이다. 2022년 말에는 안동역에서 영천∼신경주∼울산 태화강∼신해운대를 거쳐 부전역까지 이어지며 청량리에서 해운대까지 2시간50분이면 충분해 KTX-이음이 앞으로 인기 높은 여행수단이 될 것 같다.의림지 전경의림지 입구#의림지 용추폭포에 봄기운 가득제천역에 도착하니 오전 10시를 조금 넘겼다. 여유로운 여행을 선사한 KTX-이음에 감사하며 봄기운 피어나는 의림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역사가 아주 깊은 곳이다.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꼽히는데 지금도 물을 가둬 들판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은 의림지가 유일하다. 제천 10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의림지가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신라 진흥왕(540~575) 때 가야금의 대가 우륵 선생이 용두산에 서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는 얘기가 전해지고 조선시대 현감 박의림이 연못 주위에 돌을 3층으로 쌓아 저수지를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지명 분석에 근거해 삼한시대에 축조됐다는 분석도 설득력이 높다. 제천은 한자로 방죽 ‘제(堤)’와 내 ‘천(川)’을 사용하는데 의림지 때문에 제천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박달신선과 금봉선녀 조형물의림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제천시 캐릭터 박달신선과 금봉선녀 조형물을 지나자 저수지 둘레 1.8km를 따라 산책로가 이어진다. 봄기운이 제법 느끼지는 저수지를 즐기며 경호루에 도착하면 요즘 의림지 명소로 떠오른 용추폭포 유리전망대가 등장한다. 원래 폭포 건너편 홍류정을 이어주던 인도교가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았고 재시공을 하면서 유리전망대로 다시 태어났다. 용추폭포 위를 걸어본다. 약 30m 높이에서 장쾌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발아래로 보는 경험은 짜릿하다. 더구나 전망대 철제 기둥에 설치된 센서가 보행자를 감지하면 불투명이던 유리바닥이 순식간에 투명유리로 바뀌면서 발아래로 낭떠러지가 펼쳐져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의림지 경호루의림지 용추폭포 전경경호루 뒤쪽 전망대로 가면 유리전망대와 용추폭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절벽을 따라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포말을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린다. 우륵 선생이 노후에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다니 폭포를 감상하며 가야금을 타는 모습이 상상된다. 용추폭포는 용터지기로도 불리는데 신월동에서 올라온 이무기가 용으로 승천하지 못하고 터져서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수문을 열면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용의 울음처럼 들려 용폭포로도 불린다.의림지 영호정 산책로의림지 연리목경호루를 지나 영호정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수백년 된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운치를 더해 봄기운을 느끼며 걷기 좋다.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로 불리며 우륵 선생이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와 우륵샘도 만난다.원주에서 제천으로 오는 5번 국도의 주차장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탁사정(濯斯亭)도 봄기운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구학천을 내려다보는 높은 언덕에 서 있는 두 칸짜리 소박한 정자로 중국 초나라 굴원이 지은 ‘어부사’에 나오는 시에서 이름을 따왔다.탁사정탁사정‘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물이 탁하면 발을 씻는다’는 의미의 글귀를 줄인 것으로 속세의 때를 씻고 자연처럼 소박하게 살자는 뜻이 담겼다. 제천 8경 중 하나인 탁사정은 사실 이 정자를 포함한 주위의 절경을 뜻한다. 노송과 맑은 물, 백사장이 어우러지는 계곡이 절경이라 제천의 소문난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주차장 옆 야트막한 언덕 하나를 넘어야 진풍경이 드러나는데 기암괴석으로 꾸며진 커다랗고 하얀 바위와 짙푸른 물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이다.배론성지 로사리오길 예수상배론성지 미로의 기도황사영 백서#위안과 평화를 얻는 배론성지봉양읍 구학리 배론성지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를 지나는 요즘 봄기운을 즐기며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얻기 좋은 곳이다.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슬픈 역사를 담고 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다산 정약용의 셋째 형 정약종에게서 천주교 교리를 배운 황사영이 토굴에서 ‘황사영 백서’를 쓴 곳이 배론성지다. 그는 토굴에서 조선 천주교회의 비극을 중국 베이징 주교에게 호소하는 긴 편지를 썼지만 발각됐고 대역죄로 몰려 능지처참됐다. 1856년(철종 7)에 이곳에 한국 최초의 성 요셉 신학교를 세워 신학생을 교육한 프랑스 신부들도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했다. 또 김대건 신부에 이어 한국인으로 두 번째 사제가 된 최양업 신부도 몸을 돌보지 않고 가톨릭 전파에 힘쓰다 1861년 장티푸스로 순교해 배론성지 뒷산에 묻혀 있다.최양업 신부 기념성당성 요셉 성당슬픈 사연이 많이 담긴 곳이지만 구학천을 따라 고즈넉하고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해 힐링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로사리오길’을 시작으로 성지순례가 시작된다. 바닥에 비스듬하게 누운 나무십자가에 예수가 못 박혀 매달린 모습이 인상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오른쪽 옆 바닥은 ‘미로의 기도’로 탈출구를 찾기 쉽지 않은 우리의 인생을 닮았다. 왼쪽 언덕에는 최양업 신부 기념성당과 소성당이 마련됐고 성당 뒤에 조성된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의 벽화 30여장에는 그의 일생이 영원히 새겨졌다.배론성지 연못과 예수 조각상황사영순교현양탑작은 실개천을 건너면 본격적인 배론성지의 역사가 펼쳐진다. 왼쪽에 한옥 누각으로 지은 성 요셉 성당이 파란 하늘과 함께 구학천에 데칼코마니로 투영된 모습이 아름답다. 성당 오른쪽 ‘마음을 내려놓는 연못’에는 예쁜 다리가 놓였고 그 너머에는 예수 조각상이 두 팔을 활짝 펴 힘들고 지친 이들의 슬픔을 따뜻한 가슴으로 품는다.황사영 토굴성 요셉 신학교와 푸르티에· 프티니콜라 신부, 장주기 성인 동상진복문과 종탑인 황사영순교현양탑을 지나면 황사영이 8개월 동안 숨어 지낸 토굴이 보인다. 안에는 깨알 같은 크기의 한자로 쓴 황사영 백서 복사본이 전시돼 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원본은 현재 교황청에 보관돼 있다. 초가 형태로 지은 성 요셉 신학교 내부에는 천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형과 그림이 놓였고 밖에서는 신학생들을 교육한 두명의 프랑스인 사제 푸르티에, 프티니콜라 신부, 자신의 집을 신학교로 내준 장주기(요셉) 성인이 동상이 돼 지금도 신학교를 지킨다. 신학교 뒷산 숲속으로 ‘십자가의 길’이 이어지고 길 끝에서 최양업 신부 묘를 만난다. 제천=글·사진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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