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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속 피어난 릴라드의 투혼, 그리고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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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좌공엄 작성일21-03-22 14:53 조회1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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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안희찬 기자] 릴라드의 정신력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최근 몇 달 동안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심장 데미안 릴라드는 수많은 감정적 동요를 겪었다. 그에게 큰 힘이 되어준 몇몇 가족이 사망했기 때문.

5일 (이하 한국시간) 릴라드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릴라드는 "가족들의 비극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은 이를 잘 모른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릴라드 가족 비극의 시작은 2020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릴라드는 사촌이자 개인 요리사였던 브랜든 존슨이 부엌에 쓰러져 있는 걸 발견했다. 존슨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릴라드는 "브랜든 존슨과 나는 각별한 사이였다. 이 사건은 큰 트라우마로 남았다. 아직도 이 트라우마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했다.

비극은 계속됐다. 2020년 말에 그의 이모 중 한 명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19도 릴라드 가족들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지난 1월에는 사촌 한 명이 살해됐고 며칠 전에는 절친했던 사촌 두 명이 총살당했다. LA 레이커스와의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마주한 비극이었다.

릴라드는 "레이커스와의 경기를 뛰고 싶지 않을 만큼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였다"라며 당시의 감정을 회상했다. 하지만 릴라드는 투혼을 발휘하며 코트로 나섰다. 팀은 패배했지만 그는 35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릴라드는 가족과 동료들을 향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일은 수많은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 그렇기에 경기에 나설 때마다 팀원들을 위해, 그리고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개인적인 감정들은 배제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에서 활약하는 것이 가족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준다는 걸 알고 있다. 이는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들이 언제나 함께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행복의 주요 요소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릴라드의 약혼녀가 쌍둥이를 출산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릴라드에게 축복이 내려온 순간이다. 이로써 릴라드는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그가 '분유 버프'를 발휘하여 포틀랜드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후반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심적으로 상당히 힘들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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